[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기아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 소폭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기아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오른 1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142.2% 오른 1조800억원, 당기순이익은289.2% 오른 1조400억원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 7% 하회했다며 "부정적 환율 영향(-2090억원)과 광고비 등 증가(-230억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어라이벌 상장 관련 차익, 현대캐피털아메리카(HCA) 호조 등 지분법 이익 증가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12%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신차 효과에 따른 인센티브 감소, 판매 호조 등이 나타났지만 예상보다 부정적 환율 영향이 컸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공급이 좀 더 타이트해질 전망이지만 해외 도매 판매 증가, 신차 효과로 이익 개선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내 신차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지속, 전기차(EV)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 목적기반차량(PBV) 등을 통한 이종산업 협업 가능성 등을 통해 실적 개선과 외연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