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자회사 IMM 크레딧솔루션이 SK루브리컨츠 지분 49%를 인수한다. 국내 사모대출 운용사가 기업 소수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자회사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IMM크레딧솔루션을 최종 인수자로 확정했다.

매각 대상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 지분 100% 중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는 49%다. 매각가는 1조원 중반대로 전해진다. SK루브리컨츠는 이르면 다음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분 매각을 위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말 기준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그룹Ⅲ 윤활기유 세계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윤활기유는 사용처 및 특성에 따라 그룹 Ⅰ~Ⅴ로 나뉜다. 이 중 연비와 황 함량, 효율성 등이 우수한 그룹Ⅲ 윤활기유부터 고급 윤활기유로 분류한다.

고급 윤활유 시장은 전 세계적인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규제 강화 조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이 시장이 연 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루브리컨츠의 지난해 윤활유 판매량이 1분기 5만2000㎘에서 4분기 7만8000㎘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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