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배당 법인 495사…평균 시가배당률 2.28%

유가증권시장 배당법인의 지난해 배당총액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데일리한국 안경달 기자]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법인의 작년 현금배당 총액은 33조1638억원, 1사당 평균 627억원으로 최근 5년래 최고였다.

21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총액은 2019년 20조6903억원보다 60.3% 증가했다. 법인당 배당금 역시 392억원에서 627억원으로 60% 늘어났다.

작년 배당총액은 삼성전자 배당금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조1243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법인들의 배당총액은 20조39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당법인 529개사 중 2년 이상 연속 배당한 법인은 93.6%(495개사)였으며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도 78.4%(415개사)에 달했다. 5년 이상 연속 배당한 법인 수는 지난 2018년 372개사, 2019년 406개사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2.28%로 3년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가운데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41%), 전기가스업(3.17%), 금융업(2.92%)이 상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당총액이 확대되고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했다"며 "기업들이 이익환원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배당투자를 적극 고려할 만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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