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신한알파리츠에 대해 시가총액 60%를 차지하는 크래프톤타워의 가치 상승에 주목,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200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판교 크래프톤타워 감정평가액이 7731억원(평당 2670만원)이라며 리파이낸싱(재융자)할 계획을 전날 공시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인근 알파돔 6-1블록 '카카오' 빌딩의 매각가가 평당 2600만원 대인 4800억원에 결정된 만큼 크래프톤 타워 가치를 시세 수준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공시된 감정평가액이 당시 우리 추정과 유사한 수준이라 이번엔 목표주가를 변경하지 않았다"라며 "감정평가액이 상승하면서 크래프톤타워의 담보대출 한도가 기존 대비 1450억원 상향, 이를 활용해 트윈시티 남산의 후순위채권 640억원과 우선주 180억원, 최근 매입한 역삼빌딩 우선주 110억원, 신한알파리츠의 주식담보대출 410억원을 상환하고 리파이낸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파이낸싱으로 절감될 이자비용은 24억~4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를 주당 배당금으로 환산하면 45월~78원 인상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크래프톤타워의 기존 담보대출 3400억원과 주식담보대출 410억원 금리는 각각 3.3%, 3.7%로 여기에서 24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트윈시티와 역삼빌딩 후순위 우선주 상환효과까지 고려하면 16억원 이자비용이 추가로 절감되고 리파이낸싱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므로 내년부터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핵심 자산들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해 조달금리를 낮춰 주주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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