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바이오기업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한 위탁생산(CMO)에 나선다는 소식에 16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의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휴온스글로벌은 9시 41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9.82% 상승한 5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생산에 나서기로 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휴메딕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휴메딕스 각각 5.16% , 18.18% 오른 3만 3,550원, 3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계약에 따라 콘소시엄은 백신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아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콘소시엄을 통해 RDIF가 요청한 물량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으로, 월 1억 도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에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현재 러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알제리, 헝가리 등 세계 약 60개국이 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의약품청(EMA)도 이달 초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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