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남양유업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14일 남양유업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3%(8만7500원) 오른 4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빙그레와 쎌바이오텍, 비피도, 매일홀딩스 그리고 매일유업은 각각 2.21%, 10.63%, 12.60%, 12.44%, 3.93% 상승 중이다. 남양유업우는 상한가에 올랐다.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는 지난 13일 서울 중림동 엘더블유(LW)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에서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한국의과학연구원에서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했으며, 충남대 수의대 연구 결과에서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와 관련해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의과학연구원은 '개의 신장세포'를 숙주 세포로 인플루엔자 연구를 진행했고, 충남대 수의대가 남양유업과 함께 '원숭이 폐세포'를 숙주 세포로 실험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질병관리청은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질병청 측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해당 연구소가 제시한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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