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본관 전경. 사진=금융투자협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4월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세계경제 회복세와 함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전월보다 다소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설문조사한 ‘2021년 4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4월 종합지표는 전월보다 3.7포인트 내린 86.9로 집계됐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 지표로는 금리전망 BMSI가 83.0으로 전월 조사 때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주요국의 금리상승 기조와 추경 편성에 따른 국고채 수급부담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급 어려움으로 인한 경기회복 속도 불확실성으로 4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과 관련해 금리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중(28.0%→33.0%)이 늘면서 물가 BMSI는 전월 78.0에서 69.0으로 9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10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국내 경제지표 개선을 비롯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4월 환율 전망과 관련해 보합 응답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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