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신영증권은 1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LG화학과 2년간에 걸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2조원 규모의 합의안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5.7% 상향 조정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미국 ITC가 최종 판결했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미국의 수입금지 조치 등은 무효가 되며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1, 2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어서 폭스바겐과 포드향 배터리 공급도 예정대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합의 도출로 양사간 불확실성이 소멸돼 SK이노베이션의 지연됐던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28GWh이며 2021년 41GWh, 2022년 57GWh, 2023년말 85GWh로 2020~2023년 연평균 44%씩 늘릴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소송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추가 수주 기대감을 반영해 오는 2023년 배터리 사업가치를 2012년 현가화하면 기존 15조원에서 18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정유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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