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삼화전기가 올해 콘덴서의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을 통한 실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펀트업(보복소비)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의 가전·TV 사업부의 실적호조로 동사의 주요 제품인 전해콘덴서의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삼화전기는 1973년 10월 설립돼 1986년 11월 상장한 전해콘덴서(Electrolytic Capacitor) 생산업체다. 삼화콘덴서 그룹에 속해있으며 상장 계열사는 삼화전자공업, 삼화콘덴서 등이 있다.

주요 제품은 전해콘덴서로 전기를 저장하거나 전달하는 전자회로 필수 부품으로 일반 콘덴서와 달리 작은 크기로 큰 용량을 얻어 가전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삼성전자이며, 동종기업으로는 삼영전자가 있다.제조 기지는 청주, 중국 천진에 위치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회사는 적극적인 프리미엄 제품군 대응을 통한 단가 상승효과가 반영돼 2021년 가격(P)과 판매량(Q)의 성장을 통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설비효율화를 통해 증가되는 물량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 ㄴ"그동안 콘덴서 전방 산업의 정체에 따라 생산업체들은 한정된 투자 및 생산을 진행했으나, 주요 전방시장이었던 가전에서 최근 5G 및 전장 등으로의 확대가 있어나고 있다"며 "일부 품목에 있어서 부품 쇼티지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구조적인 수혜가 지속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장수명 전기이중층 콘덴서 등 소형화·장수명 등의 고사양 제품 생산하며 신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삼화전기의 신사업은 전기차와 5G 통신시장을 타겟팅 하고 있다. 전장향 고객사는 현대·기아차, LG전자, 현대모비스, GM, 폭스바겐이며, 5G 통신장비향 고객사는 삼성네트웍스, KMW 등으로 현재 매출 규모는 작으나 전방산업과 함께 매출 확대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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