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국내 2위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펌텍코리아에 대해 국내 매출이 반등했다며 현재 경쟁업체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1E PER 10.8배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존 펌프 튜브에서 콤팩트, 스포이드, 스틱, 기능성 화장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올해 1월 건강기능성식품 기업 잘론네츄럴의 지분 60%를 12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 중이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국내 대부분의 화장품 업체와 거래 중”이라며 “특히 국내 주요 고객사의 중국향 화장품 판매 호조로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8.3%p 개선된 -7%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1분기에도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수출 비중은 27%로 전년 대비 2%p 하락했다"고 전했다. 주요 지역인 일본향 판매는 견조하였으나 색조 브랜드의 부진으로 일본 외 지역 부진 심화한 탓이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백신 보급으로 인한 화장품 업황 개선과 북미(로컬, 더마)의 매출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동사의 PER은 10.8배에 불과해 경쟁업체인 연우의 17.9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571억 원의 순현금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CAPA는 매출액 기준 2500억 원으로, 향후 화장품 업황 개선에 따라 진행될 신규 성장을 위한 기계 장비 투자 및 추가 M&A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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