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직전 추정치 대비 약 18% 상향,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LG이노텍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342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25일 발표한 종전 추정치(영업이익 2910억원) 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은 2월 상향 이후 3월 실적이 양호하자 다시 추가 상향을 진행했다. 시장 영업익 컨센서스(2468억원)와도 격차가 클 것을 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애플의 아이폰12출시 시점이 이전대비 늦어져 2021년 1분기 판매 증가로 연결됐다”면서 “또 트리플 카메라(센서 시프트 기능 추가) 및 3D 센싱 카메라를 적용한 아이폰 12 맥스 비중의 상향으로 평균공급가격 상승이 반영됐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반도체 기판의 호황, 대만 경쟁사 화재 등으로 인한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 매출 증가 등도 1분기 호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이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로는 감소하겠으나 이는 비수기 영향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2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9.0% 증가를 예상했다.

1, 2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 전체 영업이익 예상치도 직전 9480억원에서 9980억원 상향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조 시대를 열 것이라는 것이 대신증권의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21년 애플 프리미엄 스마트폰 내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 및 평균공급가격 상승으로 광학솔루션의 매출,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LG전자의 MC(휴대폰) 사업이 중단되면 LG이노텍은 전장부품 확대에 집중, 차세대 성장 부문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호실적으로 연간 주당순이익은 지속적 상향하고 있다.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8.1배로 대형 IT 기업 중 가장 저평가 상태”라며 “주가의 매력도는 높다. 최선호주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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