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자체 코로나19 백신과 프리미엄 백신 개발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공모가는 6만5000원, 공모가 기준 시총은 4조 9725억원이다. 유통 가능 물량은 11.63%다.

오늘 상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다. 백신 사업의 유통 및 판매와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계약과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을 위한 라이센스인 계약 체결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MO·CDMO 사업의 실적은 올해 연간 4969억원, 2022년 7395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백신 공급 부족이 심한 상황에서는 여유 CAPA(생산능력)를 이용한 추가 CMO 계약 수주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경쟁력이다.

김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개를 개발 중이며,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1/2상 단계"라며 "연내 1개 품목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1상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줄 수 있고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면서 "상장 이후에도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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