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전망을 상향하지만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면서 “사업부별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하향 조정해 보수적 관점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성장주·기술주·반도체업종에 보수적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또 대만 노트북 공급망에서 에이서, 컴팔, 퀀타 등 주요기업의 월별 매출이 2020년 4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과 노트북 공급사의 매출지표가 단기적 경계요인이기는 하나 SK하이닉스의 중장기 투자심리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이익 저점을 높여가며 이익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은 중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닮아갈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4000억원으로 기존 11조6000억원보다 높아졌다. D램 계약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낸드 계약가격 반등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에서 재고 축척 강도가 높다”면서 “부품 공급 부족으로 서버시장의 재고 축적기간은 기존보다 몇 주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견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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