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KB증권은 티플랙스에 대해 반도체 설비투자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1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으로 1982년 태창상회로 설립 후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1차 금속가공업체로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원재료를 조달받아 기계, 선박, 플랜트, 반도체 등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26억원과 4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 21.3% 증가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발주 증가로 9년 만에 최대 매출 기록 및 30년 이상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호적인 전방산업과 니켈 가격 상승, 전기차 배터리 모듈 소재 공급 등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티플랙스가 반도체 설비투자와 LNG선 등의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전방산업 성장에 따라 CD Bar (Cold Drawn Bar, 마봉강) 부문의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설비투자와 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소재 발주량이 증가하면서 CD bar를 가공한 스테인리스 밸브 및 피팅류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에 탑재되는 부품의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 탑재에 주목하는데 배터리모듈은 전기차 배터리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이며, 모듈 케이스에 스테인리스 소재의 기둥 4개가 탑재된다"면서 "2019년 5월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S사향 월 70~100톤 수준의 규모로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기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