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LG이노텍에 대해 비수기에도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환경 개선과 해외 생산 안정화, 자율주행 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1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250억원)를 상회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학솔루션 출하량과 제품 믹스(Mix)에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대 이상의 수익성으로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월 스마트폰 시장 동향에서도 확인되듯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아이폰12 시리즈 중에서는 고가사양 제품인 프로(Pro) 시리즈가 58%를 차지했으며 최상위 사양인 프로 맥스(Pro Max)는 미국에서 지속적인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기판소재와 전장부품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판소재 내에서는 mmWave AiP와 SiP 중심의 반도체기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홈코노미 환경의 TV 수요 강세에 따라 디스플레이 제품군이 선전할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9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략 고객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배력 강화, 우호적 경쟁 환경에 따른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 중심의 지속적인 사양 진화를 바탕으로 올해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상당히 늘어난 규모 (55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기판은 5G 통신용 기판의 주도적 지위가 강화되고 포토마스크는 지연됐던 10.5세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자율주행 카메라 및 센서모듈 분야의 선도적 행보와 전장부품의 흑자 전환 기대감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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