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드라마앤컴퍼니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네이버가 명함 관리 어플리케이션 ‘리메버’를 개발한 드라마앤컴퍼니의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보유한 드라마앤컴퍼니의 지분 매각 의사를 여러 곳에 타진 중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7년 12월 일본 라인의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와 함께 드라마앤컴퍼니 지분 74.3%를 인수했다. 당시 지분 매매 금액은 380억원이었다.

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드라마앤컴퍼니의 지분을 다시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를 찾고 있으나 추진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매도 희망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제시해 매수 의향을 나타내는 업체가 선뜻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드라마앤컴퍼니가 개발한 리멤버는 국내 1위 명함 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명함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정보를 입력하고, 저장해 관리해준다. 3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영업수익이 3억4300만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87억원이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 후에도 창업자인 최재호 대표이사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리멤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유료 인재 검색 서비스 ‘리멤버 커리어’를 출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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