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안타증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제작 예정인 드라마들의 라인업,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을 고려하면 향후 이익 급증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998년 설립된 팬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겨울연가’ 이후 지난 2020년까지 총 56편의 드라마를 제작한 외주 드라마 전문 제작사로 지난 2002년 이래 회사는 연 평균 2.9편의 드라마를 제작해왔다”면서 “현재 회사의 드라마 계약 작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4명이 있으며, 드라마 제작팀은 총 3개팀으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인원 체계에서 연간 6편 정도를 제작할 수 있으나, 작가진이 탄탄한 만큼 제작팀만 추가하면 얼마든지 제작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상파 외의 납품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온 요소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tvN 드라마 ‘갑동이’를 시작으로 지상파 외에도 드라마 납품을 늘려왔다.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채널A의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 2020년에는 tvN ‘청춘기록’을 제작해 공급한 바 있다. 제작했던 드라마 중 ‘동백꽃 필 무렵’과 ‘청춘기록’은 넷플릭스로 공급이 이뤄지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회사의 매출총이익률(GPM)은 20%대로 지난2006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넷플릭스 판매효과 등에 따른 수익성이 대폭 올라간 것에 따른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드라마 제작 편수 증가, 마진 개선 등을 통한 이익 개선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다. 현재 회사는 올해 드라마 제작 편수를 5편 이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대부분의 드라마 작품에 대해 먼저 IP를 확보하고, 방송국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시방영, 또는 OTT 오리지널 드라마로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회사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지난 2019년 넷플릭스와 장기 드라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던 것처럼 글로벌 OTT와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연간 드라마 제작편수 증가, 마진율 상승 효과는 보다 뚜렷해질 수 있다”고 전망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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