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삼성증권은 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유가 상승과 투자보수율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및 수소 관련 신사업 진출을 통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민5000원을 유지했다.

이형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5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260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균 기온 하락으로 도시가스용 판매가 전년대비 5.6% 증가한데다 LNG 발전 증가로 발전용 판매 또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면서 “다만 유가 하락으로 인해 판가가 전년대비 25% 하락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료비 하락으로 매출원가 또한 전년 대비 21% 급감 했지만, 주요 해외 사업 영업이익이 감소하여 전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또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국제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베타 상승으로 인한 자기자본 투자보수율 회복으로 실적 개선 또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가스공사는 정부 주도의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에 발 맞춰 수소 생산 및 유통 관련 신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높은 유가 의존도 개선 및 B2C 사업 진출로 동사 실적이 보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 개질 수소의 역할 확대가 기대되며 주주총회 이후 동사 수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방향 공개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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