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SK증권은 25일 아이티엠반도체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주 감소와 원가 부담 가중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2020 년 매출액은 3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 영업이익 253억원으로 52.6% 급감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제품 출하에 부정적 영향이 컸고 4분기 북미향 모바일 수주 증가에도 하위 모델에 포지셔닝된 탓에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연구개발(R&D)비용과 감가상각비용 부담도 늘었다. 환차손은 전년보다 8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절반에 가까운 북미향 매출 비중으로 향후 상저하고 패턴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북미 웨어러블(Wearable)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상반기 다운사이드를 일부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반기에는 북미향 모바일 공급 라인업이 전년보다 늘어남에 따라 특정 모델 흥행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 리스크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5 공장은 올해 8 월 준공 예정으로 내년 북미향 보호회로패키지(PMP) 대응 목적으로, 수주 가시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대형 R&D 비용 지출과 감상비 부담은 올 한해에도 지속되는 이슈이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요 고객사의 확실한 벤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투자로 중장기 기업 가치 상향에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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