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안타증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서울옥션에 대해 미술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고 젊은 층 수요가 늘면서 1분기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서울옥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8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 예정된 경매 횟수는 10회로 전년 동기 대비(4회) 대폭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이달 23일 진행하는 국내 첫 메이저 경매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홍콩 전시 및 경매 관련 임대료 비용이 대폭 줄고 자회사들의 연결 손익 반영 제외(2019년 말) 등으로 비용 부담이 없어진 만큼 매출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가 뚜렷할 전망이다. 온라인 경매 강화로 출품되는 작품들의 금액대가 올라가는 만큼 기존 온라인 경매에 대한 저가 작품 거래 인식은 없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술 시장 참여자가 많아지고 젊은 층 수요가 늘면서 미술품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다. 2014~2017년 유행했던 단색화는 소수 작가들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최고가를 갱신하며 입찰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매횟수 최소 40회 이상 진행과 미술품 가격 상승 등으로 뚜렷한 실적개선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이라며 “경매를 통해 현재 미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으며 실적 레버리지를 이끌 사업부는 상품 매출액으로 서울옥션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 판매를 통해 향후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가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화두인 온라인과 밀레니얼 컬렉터 유입으로 서울옥션도 수혜를 받는 중이다”면서 “우호적인 영업환경 조성으로 수익성 높은 상품 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원가율 개선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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