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키움증권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미래에셋대우 계열사인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대해 올해도 계열사 협업을 통해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는 VC 사업부와 PE 사업부로 나뉜다. 2020년 기준 전체 펀드 운용자산(AUM)은 8835억원(VCF 5699억원, PEF 3136억원, 고유계정 1179억원)이며 운용 중인 펀드 수는 26개(VCF 24개, PEF 2개)이다.

VC부문 AUM은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2018년 3914억원, 2019년 4987억원, 2020년 5699억원이며 2018년부터 시작한 PE 부문도 2020년 기준 3136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AUM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수익원은 펀드 규모에 따라 일정 수수료율을 받는 관리 보수와 내부수익률(IRR) 기준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성과보수, 고유자산 투자에 따른 투자 수익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타사 대비 고유계정은 2020년 기준 1179억원(13.3%)으로 높은 편이며 투자수익이 그대로 영업이익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투자수익률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조합 청산 시까지 매년 일정 수수료율을 수취하는 관리보수는 약 95억원임에 따라 연간 고정비 70억원을 커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룹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벤처캐피탈로, VC 대체투자 니즈가 있는 계열사(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의 LP 출자로 투자 재원 확보에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15개국 32개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통해 해외 딜 발굴부터 회수까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3% 올랐고,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140% 올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성장의 주요 동인은 K-IFRS 변경(비상장주식 원가 평가 →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평가이익 증가와 피플바이오, 바이브컴퍼니(잔여지분율 1.5%), 센코(잔여지분율 5.15%) 등 상장에 따른 처분이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은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0년 IPO 기업 잔여 지분과 2021년 비상장사 IPO에 따른 엑싯에 기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회수 예정 기업은 네오이뮨텍, 리디북스, 루닛, GI이노베이션등이 있다. 이중 네오이뮨텍(지분율 5.14%, 투자금액 47억원)의 예상 기업 가치는 최대 1조원으로 평가되고 있어 투자금 대비 약 10배의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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