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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부품대장주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은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에 비해 16.6%, 73.2% 올랐다. SK증권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부정적 환율 영향에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카메라 모듈과 MLCC 및 기판 업황 개선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봤다.

그는 "IT범용으로 비대면 수혜를 받고 있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장향 수요까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판가는 유지하고 출하량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판 역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적정 재고 수준인 6주보다 2주가량 밑돌면서 빈틈이 없는 공급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판(HDI), 와이파이 모듈 등 저수익성 사업을 차례로 정리하면서 현존 사업부 수익성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며 "모듈, 컴포넌트, 기판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전사에 중요한 사업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 S21 출하는 2500만대 내외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듈 내외판 및 중가 물량 증가로 S시리즈 비중은 50%대에서 올해 30%까지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지난 2018년 PBR 상단 대비 25% 할증한 3.2x 적용했다면서 전장용 MLCC 확대는 이를 지지할 만한 또 하나의 근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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