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B금융투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테스에 대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신규 메모리 투자로 장비 공급이 증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가 예상한 지난해 4분기 테스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505억원, 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27.5% 감소한 수치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들의 주가 급등에도 회사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는 올해 삼성전자 시안 낸드 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지난 18일 테스, 21일 원익IPS가 공시한 장시 수주 규모를 통해 본다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시안에만 최소 45K~60K 수준의 낸드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하반기 평택 P2의 신규 낸드 투자와 V7 마이그레이션이 지속되며 전년비 낸드 투자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테스는 올해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지난해 연말 이후 한달간 테스가 공시한 장시 수주 규모는 824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시안, SK하이닉스 국내 및 우시 등 신규 장비 투자 영향으로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8%, 100.3% 증가할 전망이다.

어 연구원은 “여기에 삼성전자 P2 D램, 낸드 및 SK하이닉스의 M16 D램 신규 투자 등이 연간 이어지며 올해 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3405억원,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101.6%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메모리 업체들의 제한적인 신규투자로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신규라인에 최소 1~2라인 이상 신규 메모리 투자를 집행할 전망”이라며 “이는 장비 공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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