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B2C 핀테크 전문업체 핑거 공모주 2조원 가량의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이 939.39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약 1조9540억원 규모다. 이달 29일 상장 예정이며 공모가는 1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구주 포함 총 약 208억원이며,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상장 후 사업 운영자금과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핑거는 국내 핀테크 시장 초기부터 업계를 이끌어왔다.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최다 금융권 스마트 뱅킹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했으며, 현재까지 대부분의 국내 은행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최근에는 제2금융권, 비금융권 기업으로 고객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개인, SOHO,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자산관리, 송금, 결제, 소액대출, 마이데이터 등의 자사 B2C 서비스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정부 주도로 금융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국내 핀테크 시장 상황에 따라, 회사도 수혜가 기대된다. 정부는 ‘8대 핵심 선도사업 추진계획’에 핀테크 규제 개선을 선정하며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오픈뱅킹 시행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핀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 확장 기회를 얻게 됨에 따라 회사의 자체 B2C 서비스도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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