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지난 18일과 19일에 걸쳐 신규 시설 투자와 단일 판매공급계약을 공시한 KSS해운에 대해 향후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2021년 들어 처음으로 공시한 장기운송계약은 태국 국영에너지기업인 PTT와의 장기운송계약이며, 2022년 8월부터 5년간 1척의 선박을 대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발주 선박은 친환경 LPG이중연료 추진선박이며 5년간 계약금액은 563억원에 해당하고, 선박 투자에는 87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2021년 대형 LPG선만 5척이 인도 예정이며 매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부연이다. 5척 중 4척이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3%,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KSS해운은 올해 VLGC 5척, 2022년에 MR탱커 1척을 인도받고 사전에 맺어 놓은 계약에 투입할 예정이었다"면서 "이번 계약 성사로 2022년에 인도될 VLGC가 1척 더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KSS해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엄 연구원은 올해 추정 EPS에 목표배수 10배를 적용해 산정했으며 목표배수 10배는 과거 대형 LPG선이 대규모로 인도되던 2017년의 상단 밸류에이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신규 선박의 인도가 부진하고, 매출액 성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해상운임 강세에 따른 해운주 반등, 친환경 LPG 수송에 따른 재평가 요인 작용, 이익을 직원 및 주주와 나누는 이익공유제 실행으로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