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쎄트렉아이가 인공위성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분석 솔루션 등을 통한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쎄트렉아이는 카이스트(KAIST)의 인공위성 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1999년 창업한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및 제작 업체다. 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은 카메라를 활용한 관측 분야(위성 시스템과 카메라 공급)이다. 자회사를 통해서는 위성영상판매사업과 위성영상분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27.1%에 달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2016년 34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9년 기준 702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나기도 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성 산업이 소형화, 다중화가 이뤄지고 있어 ‘새로운 우주 시장’이 형성된 결과”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위성을 활용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어 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회사의 수주 잔고는 지난 2018년 569억원에서 2019년 1678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잔고는 2075억원으로 매년 고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의 위성 영상 분석과 판매 등 역시 순조롭다. 정 연구원은 “위성 영상은 해양 온도, 기후변화, 농산물 작황과 군사 측면 등 여러 분야로 사용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성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분석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전환사채권 발행을 밝혔다. CB가 모두 전환되는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분율 30%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 외에도 꾸준히 신규 수주가 이뤄지고 있어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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