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의 신인 걸그룹 '니쥬'. 사진=JYP엔터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JYP Ent.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노출이 확대되면서 ‘JYP 2.0’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15일 전망했다.

15일 남효지 연구원은 JYP Ent에 대해 올해는 최소 2개 신인 그룹의 데뷔, 지난해 활동을 시작한 일본 걸그룹 '니쥬(NiziU)'의 활동이 완전히 반영됨에 따라 그동안 가늠하기 어려웠던 실적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JYP En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348억원,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1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음반·음원 매출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음원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전체 앨범 판매량은 가온차트 기준으로 약 104만장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357만장, 2019년 대비 28.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OT7 34만장, 트와이스 48만장, 스트레이 키즈가 20만장 판매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는 일본 걸그룹 니쥬의 관련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남 연구원은 “니쥬는 지난달 2일 새로운 앨범을 발매, 약 46만장을 판매했다”며 “로열티 매출로 반영되는만큼 이익 기여도가 높고, 올해부터는 온기로 실적인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쥬'는 박진영 JYP 크레이티브총괄책임자(CCO)가 직접 선발한 일본판 트와이스다.

남 연구원은 “현재 JYP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2PM을 제외하고 모두 7년차 이하로 연차가 낮다”며 “여기에 올해에는 새 그룹 2개가 데뷔하면서 신인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음원 및 음반 매출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있지(ITZY)’의 영어 앨범 발매, 니쥬의 일본 활동 등 글로벌 노출도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KTB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JYP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4% 늘어난 1752억원, 영업이익은 26.3% 늘어난 5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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