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선출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현장투표로 진행된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90.4%(104표), 득표율 7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윤 회장이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최윤 회장은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약 5년간 활동하다 지난해 퇴임했다. 이번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는 1946년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치뤄진 경선이다.

지난 1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며 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최윤 회장은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난 13일 당선인으로 최종 공고됐다. 향후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협회장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다.

앞으로 최윤 회장은 ‘투명’과 ‘공정’, ‘화합’이라는 가치 하에, 충실한 공약 이행으로 ‘럭비를 사랑 받는 인기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임기 동안 △안정적인 예산확충 및 열린 협회 운영 △시·도(시·군·구) 지역협회 지원 확대 △학교 럭비팀 창단 지원·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저변확대 △럭비인 처우개선 및 참여기회 확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해외연수 및 맞춤형 현장교육 제공 △럭비꿈나무 육성 및 국가대표팀 지원 확대 등의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창시절 스포츠와 문화·예술로 사람을 키우는 등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대한민국 럭비계 전반의 운영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후원에 대한 경험도 향후 최윤 회장이 럭비협회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이끌어 낼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하나로 꼽히는 프로배구팀(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구단주로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이라는 KLPGA 공식 대회를 운영하며 스포츠경영에 대한 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인기스포츠 외에도 △필드하키(남?녀 국가대표팀 후원) △유도(안창림 선수 후원) △농아인야구(선동열배전국농아인야구대회) 등 국민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최윤 회장은 당선인 발표 직후 럭비인들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럭비가 생존의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럭비인들과 약속했던 선거공약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럭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성장의 자양분’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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