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SDI에 대해 미국발 전기차 대공습은 배터리 사업에 호재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테슬라의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판매가 폭발적이라며 2022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 목표치는 2020년 50만대 대비 2배 증가한 100만대를 제시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애플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고 미국 CES 2021에서 GM은 2025년까지 30여종의 전기차 출시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 27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면서 "미국발 전기차 대공습은 독일 자동차 업체에 강력한 자극이 되고 있어서 폭스바겐, BMW, 벤츠는 생존을 위하여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영업이익은 4740억원으로 전년 보다 34.1% 증가할 전망"이라며 "2021년 소형, 자동차, ESS를 포함한 전체 배터리 영업이익은 892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75.3%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1년 동안 3배 상승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업체의 공격적인 전기차 확대로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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