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터내셔날 로이비.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매수 접근을 추천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으며 영업이익 143억원, 순이익 119억원으로 각각 34.0%, 35.9%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역신장은 여전하나, 그 폭은 줄고 있다”며 “화장품 사업의 개선과 해외의류 선전이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그가 예상한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실적의 경우 대체로 직전분기와 유사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72억원(-9.9%), 101억원(-25.4%)을 추산했다. 브랜드별로는 비디비치 390억원, 연작 13억원, 수입 브랜드 466억원을 예상했다.

의류 사업은 매출액 2293억원(-5.5%), 영업이익 64억원(-26.6%)일 것으로 봤다. 수입 브랜드는 3.1% 증가했지만 톰보이를 합산한 자체 브랜드가 부진(-13.1%)해 호조를 희석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용품은 출점 확대 및 오프라인 객수 감소로 적자전환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액은 59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하 연구원은 “지난 12월 자체 브랜드 로이비(중저가 기초)를 추가했고, 수입 브랜드 프랑스 엑스니힐로(고가 향수)와 미국 디에스앤더가(고가 향수)의 판권을 확보했다”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1분기 고가 기초 화장품 스위스퍼펙션 연결 편입과 다른 고가의 신규 브랜드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의류 및 생활용품 또한 오프라인 효율화 및 온라인 강화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덜 것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 주가는 22만원으로 5%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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