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SK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 단기 주가상승에도 밸류에이션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온라인 비대면 가입시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 5만3000원(데이터 150GB), 월 6만2000원(데이터 무제한) 요금도 준비중이다.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30% 가량 저렴하다. 경쟁사의 4만원대 요금제와 비교해도 싸다. 저웁의 허가가 난다면 알뜰폰 가입자를 흡수하는 등 5G 가입자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저가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저가 요금제로 5G 전환이 유력한 가입자는 이미 LTE에서는 이보다 낮은 수준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일 가능성이 높아 ARPU 증가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SK텔레콤 주가는 23만7500원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27만원까지 상승했다”면서 “SK텔레콤 주가 강세 원인은 아이폰12 출시 이후 5G 가입자 증가세가 확인된 가운데 경쟁사보다 가격경쟁력 있는 5G 요금제 출시 준비로 5G에서도 시장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는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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