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조현병 혐오 조장 논란을 빚은 영화 'F20' 방영을 보류했다.

KBS는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영화 'F20'의 방영을 보류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앞당겨 방송한다고 27일 밝혔다.

'F20'은 KBS 드라마 스페셜로 제작된 작품으로 지난 6일 극장 개봉한 데 이어 오는 29일 KBS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

군 입대한 아들 도훈(김강민)에게 조현병이 발병했음을 안 엄마 애란(장영남)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숨기려 하다 비밀을 알고 있는 경화(김정영)가 나타나자 점점 광기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단체들은 'F20'이 자극적인 내용으로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강화한다며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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