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홀리뱅이 '스우파'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시청자 문자 투표 70%, 글로벌 응원 투표 30%를 합산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라치카, 코카N버터, 홀리뱅, 훅 등 파이널에 진출한 네 크루는 각각 가수 청하, 씨엘, 쌈디와 로꼬, 선미 등이 제작한 음원에 맞춰 퍼포먼스를 창작하는 '퍼포먼스 음원 미션'과 크루만의 개성을 선보이는 '컬러 오브 크루 미션'을 펼쳤다.

가장 먼저 발표된 최종 4위 크루는 글로벌 응원투표 270점, 생방송 문자 투표 550점으로 총 820점을 받은 코카N버터로 결정됐다.

리더 리헤이는 "일단은 등수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저희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자,가 목표였다"며 "파이널 무대까지 저희의 색깔을 끝까지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3위는 총점 880점의 라치카였다. 라치카 리더 가비는 먼저 크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저희 끼를 펼치고 무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댄서들 앞으로 많이 활동할 거고 열심히 할 거니까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제일 잘했고 우리가 제일 멋있었어. 그럼 된 거야"라고 외쳐 관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아직 이름이 불리지 않은 크루로 홀리뱅과 훅만 남은 가운데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는 "어떤 결과에도 울 자신은 있다. 너무 많이 우는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아서 오늘은 기필코 울지 않아보겠다"고 말했다.

훅 리더 아이키는 미국 NBC '월드 오브 댄스'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떨리냐는 질문에 "그때는 제가 해외 영어권이라 말을 잘 못알아들어서 떨리지 않았다"며 "지금은 말을 잘 듣다보니까 너무 떨린다. 그렇지만 그만큼 행복도 두 배인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이트 저지 보아가 발표한 최종 우승 크루의 이름은 글로벌 응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홀리뱅이었다.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건네받은 홀리뱅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허니제이는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울지 않을 거다"며 그동안 미션에 함께한 헬퍼 댄서들과 뮤지션,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도 말했는데 대한민국 댄서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가 돼 있었다. 정말 너무 멋진 댄서들이 많다"며 "여기 같이 참여했던 여덟 크루 말고도 이미 대한민국 댄서들이 너무 멋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댄서씬에 많은 발전이 있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순수하게 춤을 사랑하는 댄서들을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 2위를 기록한 훅의 아이키는 "언니가 너무 멋있는 말을 다 해주셔서 복사, 붙여넣기 하겠다. '스우파' 제작진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라고 소감을 말하다 울컥한 듯 말을 멈췄다.

이마를 때리며 눈물을 참은 아이키는 "그냥 저희 '스우파' 댄서들 정말 멋있다. 한국 댄서 파이팅"이라고 외쳐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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