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골목식당' 닭갈빗집 아들 사장님이 '거짓 눈물'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주 거짓 눈물로 백종원의 분노를 자아낸 하남 석바대 골목 닭갈빗집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지난 방송에서 닭갈빗집 사장님은 가게 청소를 내버려두고 지인들을 만나러 나가는가 하면 "방송용 눈물 좀 흘려줬다"고 말하는 모습이 제작진에 의해 포착돼 백종원을 크게 실망하게 했다.

백종원은 닭갈빗집 사장님에게 "반성문 써붙인 거, 청소하는 척한 거, 운 거 다 거짓말이지 뭐냐"며 "지금 하다가 망했거나 문 닫은 가게 사장님들이 다 저렇게 우리를 이용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기분이 더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백종원이 떠나고 가게에 남은 닭갈빗집 사장님은 어머니에게 "내 행동 하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지 몰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장님의 마지막 결정을 듣기 위해 닭갈빗집을 찾았다.

닭갈빗집 사장님은 "아무 행동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한테 피해를 줬더라"며 "주먹을 휘두르고 돈을 뺏고 이런 것만 범죄인 줄 알았는데 제 작은 행동도 남들한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게 많은 죄송스러움과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든 제 주변 사람이든 남들 보기 좋으라고 하지 않고 제 진심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처 받으신 분들한테 정말 죄송하다.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마음을 가다듬고 장사에 임하기로 한 닭갈빗집 사장님은 4개의 소스를 연구해 백종원에게 내놨다.

백종원은 기존 소스로 조리한 닭갈비를 시식한 뒤 "닭고기 상태가 안 좋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다른 소스로 조리한 닭갈비는 기존 소스와는 다른 닭고기를 쓴 상태였다. 백종원은 "기존 소스보다는 훨씬 낫다"며 "잘했다"고 새로운 소스를 개발한 사장님을 칭찬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곳만의 색다른 맛이 없다며 하남의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필동 스테이크집 사장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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