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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식당' 백종원, 닭갈빗집 아들 거짓 눈물에 분노 "정말 기분 더러워"
  • 기자김현아 기자 kha@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1.07.29 00:52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골목식당' 백종원이 닭갈빗집 아들의 거짓말과 거짓 눈물에 "다 사기"라며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의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백종원에게 "저희가 편집하다가 알게 된 것"이라며 춘천식닭갈빗집 아들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제작진의 말을 듣고 어두운 얼굴로 닭갈빗집을 찾아간 백종원은 닭갈빗집 아들에게 "되게 황당하다"며 "우리가 '골목식당'을 되게 오래 한 편이다. 사장님들도 많이 만나고 했는데 지금 이 기분 같으면 이 프로그램 그만두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사업하는 사람이라 '골목식당' 촬영하면 시간을 많이 뺏긴다. 괜한 짓 한다는 욕도 많이 먹었다"면서 "나는 신념이 있었다. 요식업하는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많이 느끼고 호흡하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털어놨다.

닭갈빗집 아들 때문에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봤다는 백종원은 "나도 적은 나이가 아니고 사람 경험을 많이 해봐서 이 사람이 변할지 아닐지 그 정도 판단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제작진한테 들은 얘기로는 자칫 내가 그동안 어떤 사장님들한텐 '속았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제작진이 편집 도중 포착한 닭갈빗집 아들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하남골목 첫 점검 당시 닭갈빗집 아들은 가게 문에 "지금까지 손님을 위한 장사가 아닌 저를 위한 장사를 한 것 같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붙이고 가게 청소에 나섰다.

닭갈빗집 아들은 최소한의 장비만 남겨두고 '골목식당' 제작진이 철수한 뒤 가게 내부 청소를 시작했지만 잠시 후 지인들이 찾아오자 한 시간 만에 가게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찾은 동생은 "저 오늘 청소할 게 많아서 '오늘은 못 놀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며 형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결국 이날 닭갈빗집 아들은 가게에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날 아침 10시에 가게에 출근했다.

다시 외출했다 돌아온 닭갈빗집 아들 사장님은 청소 중인 아버지와 지인에게 "지금 카메라 돌아가고 있어서 카메라 앞에 있는 것만 닦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골목식당' 촬영을 하면서 백종원에게 크게 혼났다며 "엄마도 엄청 울고 저도 방송용 눈물 좀 흘리고 어제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공사가 끝나고 2주 뒤 가게 안은 여전히 청소가 덜 돼 곳곳에 먼지가 묻어나는 상태였다. 닭갈빗집 아들 사장님은 먼지를 닦으며 "왜 안 닦았냐"고 묻는 어머니에게 "닦았다"고 말했다.

영상을 확인한 뒤 급히 하남을 찾아간 제작진은 닭갈빗집 아들에게 문제의 영상을 보여줬다.

아들 사장님은 "저희를 다 속인 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눈물 흘린 건 그 순간은 진심으로 눈물이 난 거다. 왜냐면 부끄럽잖나. 우는 건 굉장히 부끄러운 거라 생각했다"며 "주변 사람들이 보고 혹시 와서 놀릴까봐 주변 사람들한테 변명을 한 거다. '방송용 눈물이다. 일부러 울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스럽잖나. 청소 안 한 거, 일 제대로 안 한 거, 엄마 나 몰라라 한 거 수치스러운데 그 순간 인정하기가 부끄럽고 수치스러우니까"라고 변명했다.

닭갈빗집 아들은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없고 그냥 흘러갈 뿐"이라며 "제가 나쁜 놈인 거죠, 뭐"라고 답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백종원은 "진심을 다해 변하면 기회가 될 수 있을텐데"라며 "여기에 써붙이지라도 말든지. 연기이지 뭐냐"라고 가게 문에 붙였던 사과문을 언급했다.

그는 "그게 사기다"라며 "반성문 써붙인 거, 청소하는 척한 거, 운 거 다 거짓말이지 뭐냐"라며 "지금 하다가 망했거나 문 닫은 가게 사장님들이 다 저렇게 우리를 이용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기분이 더럽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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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7/29 00:52:21 수정시간 : 2021/07/29 00: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