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절친한 사이인 한정수와 한초임, 김희정과 이태빈 등이 출연해 '썸과 쌈 사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이규진(봉태규)의 아들 이민혁 역으로 출연한 이태빈은 연기하기 힘들어 실제로 취중 연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극 중 민설아(조수민)를 차에 감금한 뒤 불을 지르는 장면을 언급했다.
이태빈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제가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던 내용이고 너무 잔인하게 보였다"며 "대본을 받고 머리가 하얘졌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생각한 게 '어차피 이걸 보고 기분이 나쁘실 거라면 정말 내가 기분 나쁘게 해야겠다,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맨정신으로는 너무 힘들어서 리허설 끝나고 나서 뒤에 가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나니까 조금 나아졌다. 그때 알코올의 힘을 빌렸다"고 말했다.
이태빈은 '펜트하우스'에서 이민혁 캐릭터가 당초 설정과 크게 바뀌었다며 "사실 민혁이 캐릭터가 주석훈(김영대)을 좋아하는 설정이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석훈이가 로나(김현수)를 좋아하니까 민혁이가 나서서 로나를 괴롭히는 거다. 근데 민혁이가 보고 있는 건 석훈이"라며 "이후에 제니(진지희)에게 호감을 느끼는 캐릭터로 바뀌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태빈은 '펜트하우스3'에 로건 리(박은석)가 등장하는지 궁금하다는 MC들에게 "저는 알고 있는데 시원하게 스포해 드릴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로건 리를 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MC들의 말에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이다. 시즌1과 2를 뛰어넘는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