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정민 인스타그램
그룹 엠씨더맥스 제이윤(윤재웅·39)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문차일드 출신 배우 허정민이 고인을 추모했다.

허정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 속에 연락조차 주고 받지 않았지만 언젠간 마주할 날이 온다면 술 한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게 이루어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8살 어린 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 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샤으샤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자괴감만 들더라. 난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날 거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상심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냥하고 착하디 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는 니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제이윤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엠씨더맥스 멤버들과 임직원 모두 큰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제이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윤은 지난 2000년 문차일드로 데뷔했다. 이후 엠씨더맥스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하 허정민 글 전문>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함께 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 속에 연락조차 주고 받지 않았지만 언젠간 마주할 날이 온다면 술 한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게 이루어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18살 어린 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 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ㅆㅑ으ㅆㅑ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자괴감만 들더라.

재웅아. 니가 날 좋아했을지 싫어했을지 모르겠지만 난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날 거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상심이 더 크네…

상냥하고 착하디 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는 니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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