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홈'이 김종민의 첫 서울 자취집인 쌍문동에서 '청춘 2호' 배우 이도연과 만났다. 이도연의 간절한 꿈과 서울살이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컴백홈'(기획 김광수/연출 박민정) 2회에서는 3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와 함께 방송인 김종민-문세윤이 출연해, 김종민이 댄서의 꿈을 키웠던 쌍문동 첫 자취방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따뜻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3MC 유재석-이용진-이영지가 지난 주에 만났던 사당동 '청춘 1호'의 집을 재 방문해, 방꾸챌린지로 바뀐 일상을 점검하며 시작됐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인 김종민-문세윤이 등장했다. '컴백홈'이 청춘2호를 찾아 떠날 동네는 서울의 쌍문동으로, 김종민이 1996년도에 댄서의 꿈을 키우며 친구들과 아지트처럼 살았던 곳이었다. 그러나 김종민은 쌍문동 시절을 댄스 열정이 아닌 로맨스의 집합체로 기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을 앞두고 옛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때 사랑을 많이 했다. 폭발적이었다"며 핑크빛 추억에 젖어 들었다. 나아가 쌍문동 반지하에서 함께 거주하던 친구와 삼각관계가 되었던 기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뒤 "그때부터 울면서 우이천을 뛰었다"면서 '라떼 감성'을 폭발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추억의 쌍문동 반지하를 찾아가는 '컴백홈' 로드에서도 김종민의 사랑꾼 모드는 계속됐다. 차창 밖으로 낯익은 상호를 볼 때마다 "여기는 소개팅을 한 곳이다", "여기가 울면서 달리던 우이천이다"라고 흥분하며 옛사랑의 추억을 찾아낸 것. 급기야 김종민은 추억여행을 하느라 길 안내는 소홀히 해 운전대를 잡은 유재석의 분노를 유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김종민의 추억이 깃든 우이천, 닭갈비 집을 방문한 뒤 대망의 '쌍문동 반지하'를 찾은 '컴백홈' 팀은 당황을 금치 못했다. 김종민이 예전에 살던 자취방이 현재는 여사님들의 일터인 양말 공장이 되어있었던 것. 이에 '컴백홈' 팀은 '방꾸챌린지' 대신 여사님들의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선물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컴백홈' 팀은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통해 열심히 꿈을 키우고 있는 쌍문동 '청춘 2호'를 소개 받고 그의 집을 방문했다. 뜻밖에도 '청춘 2호'의 정체는 신스틸러 배우로 얼굴을 알린 이도연이었다. 배우의 꿈을 안고 통영에서 상경한 이도연은 코로나로 인해 극단이 쉬고 있어 현재 인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 긴 무명 시절을 경험한 바 있는 유재석은 이도연에게 깊은 공감을 드러내며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년 영화 시상식에서 도연씨를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도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게 곧 청춘이지 않을까 싶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 먹먹함을 더했다.

이날 쌍문동 '청춘 2호'의 서울살이를 응원하는 '방꾸챌린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임성빈이 참여했다. 임성빈은 '원룸이다 보니 공간활용이 어렵다', '대본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면 좋겠다', '편안한 휴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이도연의 희망에 완벽히 부합하는 인테리어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추후 이사를 대비해 조립식 모듈가구들을 활용해 이전과 180도 다른 생활공간을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도연은 새로 태어난 '쌍문동 청춘하우스'의 모습에 왈칵 눈물을 터뜨리고는 "앞으로 좀 더 활기차게 파이팅있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해 시청자들의 가슴에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컴백홈'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고 응원을 전하는 리얼리티 예능. 자신만의 방식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방꾸챌린지가 시작될 '컴백홈'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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