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가수 김용진이 '불후의 명곡'에서 명품 감성으로 최고의 듀엣 무대를 펼쳤다.

김용진은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친구 특집에서 동갑내기 절친인 신유와 함께 바이브의 '술이야'를 듀엣 무대로 선곡해 애절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짙은 감성을 자랑하는 발라더 김용진은 트로트 대세 신유와 장르를 뛰어넘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동갑내기 절친답게 대기실에서부터 특급 케미를 드러냈다.

김용진은 "20대 중반에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만난 신유와 15~16년 친구"라고 인연을 소개했고, 신유는 "용진이는 천상 가수이자 아티스트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바보"라며 "용진이가 음악과 함께 늙었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화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용진은 신유와 사이좋게 손을 잡고 우정을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음악이 흐르자 첫 소절부터 곧바로 감정을 잡으며 진중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용진과 신유는 서로 다른 음색과 창법을 마음껏 보여주다가도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 터져 나온 김용진의 고음은 소름까지 유발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보던 동료 가수들은 "김용진 씨가 노래할 때 너무 섹시하다. 노래하는 남자를 보고 섹시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다", "숨을 쉴 수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용진은 소속사를 통해 "2021년 첫 스케줄이었던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20대 때 음악을 하면서 만난 친구 신유와 한 무대에 서면 어떨까 상상만 했는데 현실로 만들기까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래서 이번 무대가 더 뜻 깊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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