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인스타그램
래퍼 쌈디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 인증샷과 함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쌈디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을 찍은 영상과 함께 "오늘 '그알' 너무 슬프다. 아동학대는 사형시켜야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인아 미안해'란 해시태그를 올려 챌린지에 동참한 쌈디는 입양 전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던 정인이가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점점 몸도 얼굴도 어둡게 변해가는 사진을 올리고 "1월 13일 재판 때 제발 살인죄를 적용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는 13일 열리는 정인이 양부모의 재판과 관련해 진정서 보내는 방법을 공유하며 양부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전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양모의 학대와 양부의 방임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숨을 거둔 입양아 정인이의 이야기를 전달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생후 7개월에 양부모에 입양된 정인이는 어린이집 교사, 양모의 지인, 소아과 의사 등으로부터 세 차례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았지만 경찰의 내사 종결 처리로 별다른 구호를 받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정인이의 부검감정서에는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 사인으로 나타나 있었고, 특히 강한 외력으로 인해 췌장이 절단된 상태로 확인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췌장이 파열될 정도의 충격을 가하기 위한 방법을 두고 전문가와 함께 실험에 나섰다. 그 결과 양모와 체격이 비슷한 여성이 바닥에 누워 있는 아이 위로 점프했을 때 비슷한 정도의 충격을 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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