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전용 84㎡ 오피스텔 6890실에 총 40만7693건 접수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서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모델에 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4인 거주에 적합한 구조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분양한 전용 84㎡ 오피스텔 6890실에 총 40만769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59.5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19.6대 1)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일 청약을 접수한 '대전 도안 센트럴아이파크'는 전용 84㎡ 단일형 373실을 모집했는데, 10만318건이 접수돼 2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로는 최고 경쟁률로, 접수 건수도 가장 많았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면적별로 선호도 차이가 컸다. 지난 9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는 336실 모집에 2만524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전용 75㎡이 16.7대 1, 전용 84㎡이 133.5대 1로 경쟁률 격차가 상당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도 실수요자들이 많이 선택한 전용 84㎡ 타입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 수요 대체제로 가장 적합한 평면으로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파트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거래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전용 60~85㎡ 주거형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8641건으로 전년동기(7390건) 대비 16.9% 증가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대출규제의 칼날(DSR 등)을 피해 올해 연말에도 주거형 오피스텔 막바지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 일원에 짓는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가 1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총 3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 48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8실 총 529가구가 공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일대에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의 청약 접수를 이날까지 진행한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로 구성한 오피스텔 총 1020실로 조성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