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59㎡ 이상 오피스텔 평균 청약 경쟁률이 44.26대 1로 집계됐다. 아파트 청약 문턱이 높아진 20~30대가 대체 수요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용 59㎡ 이상 타입이 포함된 오피스텔 43곳 1만6395실에 총 77만557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4.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 5곳 1305실 모집에 1만4427건의 청약의 접수돼 평균 11.0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31.82대 1(2356실 모집에 7만4970건 접수)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올해 최고 경쟁률은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경기 과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으로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려 1398.0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청약을 접수한 전용 84㎡ 모델로 구성된 대전 유성구 '대전 도안 센트럴아이파크'로 373실 모집에 10만31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68대.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전용 59㎡ 이상의 오피스텔로 청약자가 쏠리고 있다" 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오피스텔이 많아졌고, 이러한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내 경기 의왕, 시흥, 대구 북구 등에서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주성종합건설은 경기 의왕에서 '테라팰리스 인덕원 2차'를 12월 분양한다. 전용 64~79㎡ 40실로 구성됐다. 100실 미만으로 공급해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시흥에서 '힐스테이트 시흥대야역'을 공급한다. 전용 57~84㎡ 총 150실로 구성됐다.

지방에서는 대구 북구에서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하이브파크' 전용 84㎡ 46실을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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