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기업들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9개국으로 출장을 금지했다.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ο·Omicron)이 출현한 데 따른 조치로, 출장은 `경영상 필수 출장에 해당할 때만 가능하다. 회식도 금지하고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도 유럽과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 대한 출장 자제 지침을 그룹사에 전달, 경과를 지켜본 뒤 출장 자제 대상국을 확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비대면 보고를 준수하고 사적 모임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SK가스는 재택 등 분산 근무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렸다. 국내외 출장 자제 방안을 사내에 공지했으며, 사외 식사나 단체 회식 등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송년 모임과 그룹 차원의 종무식을 취소했다. 대신 직원들의 가정으로 밀키트를 보내 집에서 가족들과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50인 이상 행사와 집합 교육, 회식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존 사내 거리 두기 3단계 방역 수칙을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베트남 등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해외 사업장의 경우 현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유통업계에서도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 90%까지 늘리는 등 높은 수준의 내부 방역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