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에 GS건설만 단독 참여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강맨션' 사업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촌동 한강멘션 재건축 사업에 GS건설이 10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넣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함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물산은 입찰을 포기했다.

29일 삼성물산 관계자는 "클린 수주 환경과 사업성 확보를 기준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한강맨션은 사업참여 당사의 사업 참여 기준에 맞지 않아 최종 불참하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사 입찰을 이날로 마감하고, 다음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은 입찰 참여보증금으로 1000억원을 제시하면서 입찰 문턱을 높인 상황이다. 통상 입찰 참여보증금은 공사비의 10%로 책정되는 것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실제 입찰에는 GS건설만 단독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최종 불참을 확정했다.

입찰에 GS건설만 단독 참여 할 경우 경쟁입찰 미성립으로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 시공자 입찰이 최종 유찰될 경우, 조합원들은 단독 입찰 건에 대한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통해 재입찰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때 조합원들이 GS건설의 단독 입찰 건을 통과시키면, 사업은 GS건설이 수주하게 된다.

한강맨션 재건축은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4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6224억원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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