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개, 경기 11개, 인천 1개 단지 등 총 1만4051가구 입주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12월 전국에서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2번째로 많은 물량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중 60%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첫번째 분양 단지였던 과천제이드자이와 평촌, 수원, 의정부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위주로 2000가구 이상의 메머드급 단지들이 집들이에 나선다.

2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 28개 단지, 2만3992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수도권 물량은 서울 3개, 경기 11개, 인천 1개 단지로 총 1만4051가구다.

특히 수도권 물량은 올해 월 평균(1만68가구)보다 40% 가량 많은 수준이다. 경기에서는 과천, 평촌, 수원 등 대규모 단지 위주로 공급된다.

이외에 지역에서는 9941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지방 입주물량이 많았던 11월(2만6387가구)보다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다만 부산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5763가구가 입주한다.

주요 입주 단지로는 서울 홍제3주택구역을 재개발한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가 있다. 총 1116가구, 전용 39~114㎡로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인왕초·인왕중이 가깝다. 인근에 인왕산, 백련산이 있어 녹지공간으로 접근하기도 좋다. 입주는 다음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과천 제이드자이'는 다음달 초 집들이에 나선다.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첫번째로 분양했고, 이달 입주한 '과천 푸르지오어울림 라비엔오' 이후 두번째 입주 단지다. 총 647가구, 전용 49~59㎡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과천과 안양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평촌 자이아이파크'는 임곡3지구를 재개발한 단지로 총 2637가구, 전용 39~102㎡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하기 편하다. 안양초, 임곡중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바로 앞에 안양천공원이 있다. 입주는 다음달 말부터 진행된다.

직방 관계자는 "내년 입주물량은 전국 약 25만여 가구로 올해(21만8245가구)보다 15%가량 많아 주택시장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내년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도래하며 계약갱신청구권 연장이 만료된 매물들이 출시되는 등 시장 불안요인이 있어 주택시장 변곡점을 맞이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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