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C&S, 원탑구조엔지니어링과 1년간 공동개발

WBS공법. 사진=한화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한화건설은 물류센터에 특화한 시공기술인 'WBS(Wide Beam System)공법'을 개발하고 시험 시공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삼일C&S, 원탑구조엔지니어링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간 '물류창고 PC공법 특화아이템' 연구개발을 추진해 WBS공법을 완성했다.

올해 2월 특허출원 및 7월 말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지난 4월에는 한국콘크리트학회를 통하여 구조성능실험까지 마쳐 내진성능도 인정받았다. 지난 18일 삼일C&S 부여공장 부지에 시범시공도 했다.

WBS공법은 와이드 경량 PC보와 중공 슬래브로 구성된다. PC 중공 단면을 이용해 경량화 및 콘크리트 물량을 줄인 경제적인 공법이다. 기둥 없이도 시공할 수 있고 내진 성능도 우수하다.

한화건설은 WBS공법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시공성을 개선해 기존 물류센터 설계와는 차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센터에는 화물 적하역공간을 확보하고 층고를 높이기 위해 PC공법이 적용되는데, 일반적인 PC공법은 부재의 자체 무게가 무거워서 시공성이 낮다. 이에 물류센터에서의 PC공법은 부재 무게 감소가 최대 관심사다.

한화건설은 WBS 공법 개발을 통해 여주 점봉동 물류센터를 수주했고, 쿠팡 남대전 FC 프로젝트에 VE로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WBS공법 개발로 원가절감은 물론 PC 분야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PC공법이 적용된 다양한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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