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임진강~도라산역 매주 토·일·공휴일 하루 1회 왕복

민통선 내에 위치한 도라산역 역사 내부 전경. 사진=코레일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오는 27일부터 셔틀 전철을 타고 민통선 내에 위치한 도라산역을 둘러볼 수 있다.

코레일이 경기 파주시 임진강역을 출발해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까지 오가는 ‘도라산역 관람 전용 셔틀전동열차’를 이달 27일부터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임진강~도라산 구간 전철화 공사’를 모두 마치고, 그동안 중단됐던 ‘평화열차 DMZ-트레인’을 셔틀전동열차로 대체 운행한다.

임진강~도라산역 셔틀전동열차는 매주 토·일·공휴일에 하루 1회 왕복 운행하고, 도라산역 관람요금은 2500원(현금·신용카드)이다.

오전 11시 임진강역을 출발해 11시 5분 도라산역에 도착하고, 1시간 후인 12시 5분 도라산역을 출발해 12시 10분 임진강역으로 돌아온다.

도라산역 관람시간은 약 1시간으로 승강장, 맞이방, 역 광장의 전시물과 조형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승강장에는 지난 2007년 남북을 오갔던 화물화차와 사진자료, 유라시아 횡단철도 노선도 등으로 꾸며진 ‘통일 플랫폼’이 있다.

맞이방 천장에는 통일염원을 담은 LED 디스플레이 영상이 상영된다. 또, 역 광장에서는 평화통일을 상징하는 조각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셔틀전동열차를 타려면 반드시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등)을 지참하고 관람당일 오전 10시 20분까지 임진강역 역무실에서 미리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문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오는 경우 오전 9시 35분 출발 열차에 승차해야 한다. (이후 셔틀전철 승차 시 도라산역 관람 불가능)

승차 전 군인이 탑승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도라산역 하루 관람인원 한도에 따라 열차 승객 수는 50명으로 제한된다.

코레일은 향후 관련기관 간 협의를 통해 버스투어와 연계한 안보관광상품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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