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풍납동 토성초 북측 등 수도권 7곳과 지방 2곳 선정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 구역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강서·마포·송파와 인천 서구, 경기 광명·성남(2곳), 울산 북구, 전북 전주 등 전국 9곳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를 9곳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풍납동을 포함해 마포 대흥동 염리초 북측과 강서 화곡동 등서초등학교 주변 등 3곳이 포함됐다.

이 밖에 경기 3곳(광명7동 광명교회 서측·성남 태평2동 가천대역두산위브아파트 남측·성남 태평4동 봉국사 남측), 인천 1곳(서울 마포 대흥동 염리초등학교 북측), 지방에선 울산 1곳, 전북 1곳 등 총 9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노후 저층 주거지와 신축 건축물이 뒤섞여 광역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서 민간 정비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가로주택요건 완화를 비롯해 용도지역 상향, 건축 특례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9곳은 정비가 시급한 재정비촉진지구(존치지역), 정비구역 해제지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사업성이 낮아 정비가 이뤄지지 못한 곳들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대흥동 염리초교 북측(2만2074㎡·280가구)과 강서구 화곡동 등서초교 주변(7만2000㎡·900가구), 송파구 풍납동 토성초교 북측(1만9509㎡·240가구) 등 3곳이 선정됐다.

토성초교 북측은 낙후된 주택과 협소한 도로, 부족한 주차시설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곳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택 240가구를 신축하고 도로 확장, 공영주차장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인천에서는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북측(3만6822㎡·1110가구)이,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7동 광명교회 서측(7만9828㎡·1120가구)과 성남시 태평2동 가천대역두산위브아파트 남측(9만2450㎡·1290가구), 태평4동 봉국사 남측(9만2976㎡·1300가구)이 각각 후보지로 뽑혔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4월 1차 후보지 20곳을 발표했다. 2차 후보지 9곳의 8460가구가 더해져 관리지역 후보지에서 총 2만5500가구가 공급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차 후보지 20곳은 기초 지자체가 관리계획 수립을 완료해 연내 광역 지자체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국비 최대 150억원까지 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설치비용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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