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총 275가구로 계획…24가구가 줄어든 251가구로 변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이 기존 1+1 재건축 계획을 철회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신반포2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공급 가구수와 면적별 가구수를 수정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키고, 이달 26일까지 구청을 통해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변경된 사업계획을 보면 아파트는 당초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 232가구와 임대 43가구를 합쳐 총 275가구로 조성될 계획었지만, 24가구가 줄어든 251가구로 지어진다.

조합 측은 공람과정을 거쳐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변경된 사업계획에 맞춰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

신반포2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부담 때문에 1+1이 아닌 한 채를 받기를 원하는 소유주들이 늘어나 서초구청에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기존 대형 소유주들이 중소형 평수 2채를 받은 뒤 소형 하나는 임대수익 창출 수단으로 삼으려 했지만 올해부터 종부세율 인상으로 세금 부담이 커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인해 부담이 커졌다.

1+1 분양이란 대형 면적 아파트를 보유한 조합원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 두 채를 받는 것이다.

신반포21차 아파트는 지난 1984년 준공된 2개 동 108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이며 현재는 이주가 끝나고 철거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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