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GS건설, 아파트 입주민 하자보수 소송 12건 ‘최다’

소송액은 현대산업개발 452억원-SK에코플랜트 423억원 순

자료=시공능력평가액 3조원 이상 건설사 12곳 2021년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삼성물산은 입주민 하자보수 소송 없음. 호반건설은 반기보고서 미공시. 하자보수 소송 건수 상위 순 나열. 소송 건수가 같을 경우 총 소송액 상위 순 나열.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에 입주민들의 하자보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3조원 이상인 건설사 12곳의 2021년도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아파트 입주민들이 시공사인 건설사를 상대로 하자보수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건설사는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민들로부터 하자보수 소송을 가장 많이 당한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GS건설로 각 12건씩의 소송을 입주민들이 제기한 상태다. 소송액은 대우건설이 389억원, GS건설이 365억원이다.

대우건설 입주민 소송 가운데 소송액이 가장 높은 곳은 봉화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2019년 11월 1일 제기한 하자보수금 소송이다. 소송액은 62억원이고,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GS건설 입주민 소송 중에서 최고액 소송은 천안시티자이 입주자대표회의가 올해 1월 25일에 제기한 하자보수보증금 등 피청구소송이다. 소송액은 48억원으로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이어 입주민 소송 건수가 많은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로 각 10건의 소송이 걸려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하자보수 총 소송액은 452억원이다. 소송액 기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포스코건설의 소송액은 358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 소송 가운데 소송액이 가장 높은 곳은 부천 아이파크 입주자대표회의가 2018년 6월 28일에 소장을 접수한 하자소송이다. 소송액은 108억원이고,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의 최고액 소송은 송도더샵 그린스퀘어 입주자대표회의 2019년 3월 7일에 제기한 소송이다. 소송액은 65억원이고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한화건설의 소송 건수가 9건, 소송액은 115억원이다. 한화건설 최고가액 소송은 동탄역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2018년에 제기한 하자보수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다. 소송액은 43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 DL이앤씨는 각 8건씩 소송을 당했다. 소송액은 SK에코플랜트가 423억원이다. 이는 소송액 기준 건설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롯데건설의 하자보수 총 소송액은 308억원, DL이앤씨가 258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의 최고가 소송은 수원스카이뷰 입주자대표회의가 제기한 하자소송이다. 소송액은 111억원으로 모든 건설사의 하자보수 소송건 가운데 소송액이 가장 높은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 소송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 최고가 소송은 캐슬앤칸타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2018년 1월 23일에 제기한 소송이다. 소송액은 94억원이고, 1심 진행 중이다.

DL이앤씨 최고가 소송은 e편한세상광교 입주자대표회의가 2017년 11월 21일에 제기한 하자보수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소송액은 36억원이다. 이 소송은 DL이앤씨가 1심에서 일부 패소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소송 7건이 걸려 있고, 소송액은 293억원이다. 현대건설 최고가 소송은 창원감계힐스테이트4차 입주자대표회의가 2019년 4월 26일에 제기한 하자보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다. 소송액은 69억원이고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주민들로부터 소송 1건을 당한 상태다. 이 소송은 힐스테이트 천안신부 입주자 대표회의가 2019년 2월 21일에 소장을 낸 하자보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소송액은 27억원이고,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입주민들로부터 하자보수 소송이 진행 중인 사항이 없고, 호반건설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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